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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에 개봉한 쥬만지는 동명의 단편 동화를 원작으로 한 어드벤처 영화이다. 주사위 하나로 26년을 잃어버린 앨런은 의지와 상관없이 진행되는 게임을 끝내고 현실 세계로 돌아오기 위해 결판 짓는 내용이다.
주사위 하나로 26년을 잃어버린 앨런
주인공인 앨런이란 남자아이가 수상한 북소리에 이끌려 어느 공사장을 향했다. 북소리를 따라가자 그곳에는 수상한 상자가 하나 있었고 상자를 열어보니 쥬만지라는 보드게임이 있었다. 앨런은 뜻밖의 선물을 받은 기분으로 쥬만지를 들고 집으로 돌아간다. 그렇게 공짜로 얻은 보드게임을 구경하는데 신발 공장을 운영하던 엄격한 아버지의 잔소리를 듣게 된다. 한참 사춘기를 겪고 있을 나이었던 앨런은 기분이 상해 가출을 결심하려다 세라를 마주친다. 소꿉친구를 만나자 마음이 바뀐 앨런은 가출을 포기하고 쥬만지를 같이 해보자고 제안한다. 하지만 세라는 유치하다며 주사위를 내던지고 의도치 않게 게임은 시작 돼버렸다. 말이 이동하자 수상한 경고문이 나오고 종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소리에 놀란 앨런은 또 한 번 주사위를 던지고 숫자 5나 8이 나올 때까지 정글에서 기다리라는 문구가 나오자마자 쥬만지 속으로 빨려 들어가 버렸다. 이어서 박쥐 떼가 세라를 덮치고 그녀는 놀라 집으로 도망쳤다. 그로부터 26년의 세월이 흐르고 피터와 주디라는 남매가 그 집으로 이사를 오게 된다. 이 집에는 수십 년 전 앨런이란 남자아이가 사라졌고 원인은 앨런의 아버지였단 소문이 돌고 있었다. 얼마 후 피터는 누나 주디와 앨런이 들었던 북소리에 이끌려 창고로 가게 되고 그 북소리의 정체는 역시 또 쥬만지였다.
의지와 상관없이 진행되는 게임
두 명은 처음 보는 보드게임이 신나서 마구잡이로 주사위를 던졌다. 그러자 주사위에 따라 말은 이동하고 쥬만지에 나오는 문구들이 현실이 되어 나타나는 현상을 보게 된다. 당황한 주디는 목적지까지 도달하면 모든 것이 원래대로 돌아온다는 경고문을 뒤늦게 알게 되고 하는 수 없이 게임을 빨리 끝내버리기로 한다. 다음 피터가 주사위를 던지고 숫자는 5를 가리키자마자 사자가 등장한다. 둘은 위험에 처해지게 되지만 이상한 원시인이 나타나 도움을 준다. 이 원시인의 정체는 쥬만지에 26년 동안 갇혀 있던 앨런이었던 것이다. 앨런은 많은 세월이 흘러가버렸다는 것을 알아채고 곧바로 아버지가 운영했던 찾아갔다. 하지만 공장은 이미 망한 듯 보였고 웬 노숙자 한 명이 그곳에서 지내고 있었다. 그 노숙자는 앨런의 아버지가 공장까지 팔아가면서 앨런을 찾아다녔지만 끝내 찾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버렸다고 말을 전했다. 주디는 앨런에게 쥬만지를 끝낼 수 있게 도와달라고 부탁했지만 앨런은 외면한다. 결국 주디와 피터는 둘이서 해결하기로 결심하고 다시 주사위를 던진다. 하지만 이번엔 말이 움직이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26년 전 앨런이 시작한 게임이 아직도 진행되고 있어 세라의 차례가 돌아왔기 때문이다. 결국 앨런은 세라를 찾아갔고 다행히 세라는 원래 살던 곳에서 지내고 있었다. 앨런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한 세라도 게임에 참여하게 되고 결국 총 네 명의 게임이 시작되었다.
현실 세계로 돌아오기 위해 결판 짓다
또다시 던져진 주사위로 인해 집에서 넝쿨이 자라나게 되지만 26년간의 정글생활에 익숙한 앨런이 식물을 물리쳤다. 다음 말이 이동하고 이번엔 숲 속에서 한 남자가 찾아갈 것이라는 문구가 나오자마자 어떤 남자가 앨런을 쫓았다. 겨우 그 남자에게서 벗어나게 된 앨런은 집으로 돌아와 다시 게임을 이어가고 다음 차례인 주디가 주사위를 던진다. 이번엔 갑자기 벽에서 동물 떼들이 나타나고 펠리컨 하나가 쥬만지를 물어가 버린다. 펠리컨을 쫓아 쥬만지를 찾던 이들은 경찰을 마주하게 되고 경찰은 문제를 일으킨다며 앨런을 잡아간다. 이제 세 명이 남게 되고 피터는 주사위가 12가 되도록 던지자 규칙을 어겼다며 그를 원숭이로 만들어버린다. 한편 집을 탈출한 동물 떼들은 도시를 난장판으로 만들고 경찰을 따돌린 앨런은 집으로 돌아와 다시 게임을 진행한다. 목적지까지 두 칸이 남은 상황에서 앨런은 바닥에 박히게 되고 다음 차례의 피터는 거미들을 불러오는 꼴이 되었다. 세라는 서둘러 게임을 끝내기 위해 주사위를 던지자 땅이 흔들리고 집이 갈라졌다. 정신없는 상황에서도 앨런은 쥬만지를 챙겨 최후의 주사위를 던졌다. 말이 굴러가고 게임의 규칙대로 목적지에 도착하자 모든 동물들이 쥬만지로 들어갔다. 그렇게 게임은 종료되었고 앨런과 세라는 26년 전의 모습으로 돌아오게 된다. 게임이 종료되면 모든 것이 원래대로 돌아온다는 규칙이 있었기 때문에 정글에 있던 시간까지 없어진 것이다. 다시 예전으로 돌아온 앨런은 아버지에게 화를 낸 것을 사과드리고 세라와 앨런은 쥬만지를 강가에 던져버린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그 둘은 부부가 되었고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우연히 피터와 주디 가족을 만나게 되며 영화는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