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2013년에 개봉한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는 모험 코미디 영화이다.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월터에게 주어진 미션으로 자신의 상상을 뛰어넘는 모험을 시작한다. 그로 인해 삶에 대한 새로운 깨달음을 얻게 되는 이야기이다.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월터에게 주어진 미션
42살의 월터는 현실에 치어 살며 반복적인 일상을 살아가고 있었다. 그는 회사동료 중 관심이 가는 셰릴이라는 여성의 SNS에도 좋아요를 누르지 못하는 소심한 성격을 가졌다. 월터는 16년 동안 라이프 잡지사에서 네거티브 필름 에디터로 일하며 특별한 경험도 해보지 못하고 매일 똑같은 하루를 보낸다. 그래서인지 그는 혼자 액션과 모험을 즐기는 히어로가 되는 자신을 상상한다. 오늘도 월터는 평소처럼 출근을 하고 동료에게 안 좋은 소식을 듣게 된다. 회사가 인수합병을 앞두고 종이잡지에서 인터넷 잡지로 바뀌며 윌터는 회사를 그만둬야 하는 상황을 예감한다. 그리고 폐간 전 마지막 호를 위해 사진작가인 숀 오코넬은 월터에게 마지막 필름과 지갑을 함께 보낸다. 그는 월터가 신입일 때부터 꾸준히 필름을 보내왔지만 이번엔 정작 중요한 25번째 필름이 없었다. 게다가 숀 오코넬은 휴대폰도 쓰지 않고 주거지도 일정치 않았기 때문에 이유를 직접 물어볼 수 도 없었다. 지금까지 필름을 한 번도 잃어버린 적 없던 월터는 라이프 잡지의 마지막 호를 이렇게 끝내고 싶지 않았다. 어떻게든 필름을 찾고 싶었던 윌터는 동료 셰릴에게 부탁해 숀 오코넬이 그린란드에서 급여를 수령해 간 사실을 알아낸다. 하지만 그는 안정을 추구하며 살아왔기에 무작정 떠나는 것은 상상할 수 없었다. 그런데 그는 무언가에 홀린 듯 숀 오코넬을 찾아 떠나기로 마음먹는다.
자신의 상상을 뛰어넘는 모험을 시작하다
그린란드에 도착한 월터는 상상 속 매트릭스의 네오처럼 빨간색과 파란색의 자동차 중 빨간색 차를 렌트한다. 그는 숀 오코넬이 다녀간 어느 음식점까지 찾아왔고 이곳에서 술에 취한 남자와 시비가 붙었다. 그런데 이 사람이 26번 필름의 엄지 손가락의 주인공이었다. 그는 배와 이곳에 물건을 나르는 헬기 조종사였고 마침 헬기를 타고 지금 갈 예정이라고 한다.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에 빠져있던 그때 상상 속 셰릴이 월터 앞에 나타난다. 불쑥 용기가 난 월터는 같이 갈 생각이 없었지만 상상 속 셰릴 때문이었는지 과감하게 헬기로 뛰어든다. 그런데 헬기는 착륙할 수 없었고 월터는 상어가 있는 위험한 바다에 뛰어내려 배에 탈 수밖에 없었다. 무사히 배에 탔지만 숀 오코넬은 이미 아이슬란드에 떠났다고 선장에게 충격적인 소리를 듣게 된다. 실망한 그는 숀 오코넬이 먹다 남은 케이크를 먹다가 그의 촬영 일정이 적힌 종이를 발견한다. 다음 목적지는 아이슬란드의 화산이었고 그를 꼭 찾아내리란 생각으로 다시 떠난다. 마침내 이 배는 다음날 아이슬란드에 정박했고 월터는 한대만 남은 자전거를 타고 숀 오코넬을 만나기 위해 산을 오른다. 하지만 산을 오르다 만난 호텔 주인에게 그가 숀 오코넬을 비행장 근처로 데려다주었다는 절망적인 얘기를 듣게 된다. 월터는 그를 꼭 찾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킥보드를 타고 산 아래로 질주한다. 그는 현실에서는 겪어볼 수 없었던 환상적인 순간을 만끽하게 된다. 마을에 도착했지만 사람들은 보이지 않았고 차를 타고 쫓아온 호텔 주인은 화산이 곧 터질 예정이니 어서 도망치라고 말한다. 그때 머리 위에서 비행기 한대가 날아가고 숀 오코넬이 타고 있음을 발견한다. 하지만 아이슬란드의 화산은 터지기 일보직전이었고 동료로부터 계약해지되었다는 문자에 일단 집으로 돌아온다
삶에 대한 새로운 깨달음을 얻다
눈앞에서 숀 오코넬을 놓친 그는 회사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고 이미 셰릴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계약 해지를 당한 상황이었다. 책임자를 찾아가자 월터 또한 계약 해지 통보를 받고 쓸쓸히 돌아온다. 마음이 울적해 셰릴의 아들이 좋아하는 선물을 사들고 그녀의 집에 방문하자 전 남편을 만나게 된다. 충격을 받은 채 그는 집으로 돌아오고 숀 오코넬이 준 사진을 바라보던 그때 24번 필름이 어머니의 피아노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1주일 전 숀 오코넬이 그의 어머니를 찾아왔던 것이다. 이를 단서로 숀 오코넬의 위치를 찾아낸 그는 또 한 번 그를 찾아 아프가니스탄으로 떠난다. 그를 찾는 여정은 험한 길들의 연속이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한참 산을 오르던 그때 사진을 찍고 있던 숀 오코넬을 발견한다. 그에게 25번째 필름의 위치를 묻자 그는 지갑에 넣어놨었다고 말한다. 며칠 뒤 부족한 이사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평소 어머니가 아끼던 피아노를 팔게 된 월터는 어머니에게 지갑을 받게 된다. 쓰레기통에 버렸던 지갑이었지만 어머니가 찾아놓은 것이다. 다시 회사를 찾아간 월터는 책임자에게 25번째 필름을 주고 회사에서 함께한 시간들을 정리한다. 사원증을 반납하고 돌아가는 길에 셰릴이 다가와 그와 오해를 풀길 바라며 좋아한다고 고백한다. 그렇게 월터가 상상했던 일들이 서서히 현실이 되어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둘은 길을 걷다 한 상점에서 마지막 호 잡지를 발견한다. 그 잡지에는 숀 오코넬의 최고의 작품이자 삶의 정수가 담겨있다는 25번째 사진이 걸려있었다. 그것은 바로 자신의 일에 열정을 쏟고 있는 월터 자신의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