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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

오만과 편견은 제인 오스틴이 쓴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이미 여러 차례 드라마로 만들어질 만큼 인기를 끌었다. 배경은 19세기 영국으로 서로 관심이 있지만 오해로 어긋나는 두 남녀가 있었다. 둘은 서로에 대한 오만과 편견으로 갈등이 깊어지지만 결국 진정한 사랑을 깨닫게 되는 이야기이다.

서로 관심 있지만 오해로 어긋나는 두 남녀

베넷가의 네 자매 중 둘째 딸 엘리자베스는 이른 아침부터 희소식을 듣게 된다. 꽤나 성공한 사업가의 집안 장남인 빙리 씨가 그녀의 마을을 방문한다는 소식이었다. 그렇게 행복한 꿈을 가진 채 베넷가 네 자매는 무도회에 도착한다. 그렇게 빙리 씨가 무도회에 나타나고 엘리자베스는 그의 옆 한 남자에게 시선을 빼앗긴다. 그는 귀족 출신이자 부자인 다아시라는 남자였다. 그의 언니 제인이 빙리 씨와 마음이 맞아 춤을 추는 동안 다아시에게 같이 춤을 출 것을 권유한다. 하지만 그는 제안을 거절하였고 엘리자베스는 그가 오만하다고 생각한다. 며칠 뒤 제인은 자신에게 호감을 보이던 빙리 씨에게 집으로 초대받게 되고 감기에 걸려 그곳에 오래 머물게 된다. 엘리자베스는 언니가 걱정되어 빙리 씨 저택을 찾아가고 그곳에서 다시 다아시를 마주친다. 언니가 나을 때까지 함께 하기로 한 엘리자베스는 다아시와 마주칠 때마다 오묘한 감정을 느낀다. 오만하게만 느껴지던 그가 생각보다 괜찮을 수도 있단 생각에 그녀의 감정은 미궁 속으로 빠져버린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에 잠시 거주 중인 군인 위크햄을 만났는데 그에게 다아시에 관한 안 좋은 얘기를 전해 듣고 다아시의 거만한 인성에 대한 인식이 확고해진다. 또다시 무도회가 열리고 엘리자베스는 갑자기 춤을 권하는 다아시에게 당혹감을 느낀다. 그렇게 서로에 대한 미묘한 감정만을 남긴 채 그렇게 헤어진다. 며칠 뒤 제인과 한참 교제를 하던 빙리 씨는 마을을 떠나게 되고 제인은 그를 붙잡기 위해 짐을 싸고 따라나선다.

오만과 편견으로 깊어지는 갈등

잠시나마 혼자만의 시간을 갖게 된 엘리자베스는 베넷가의 친척인 콜리스와 결혼을 한 친구 샬롯의 집을 방문한다. 그리고 콜린스가 모시고 있던 캐서린 영부인의 초대받게 되어 엘리자베스는 그곳에 따라간다. 하지만 운명의 장난처럼 그곳에서 또다시 다아시를 만나게 된다. 다음 날 그녀가 머무는 곳에 갑자기 찾아온 다아시는 뭔가 그녀에게 할 말이 있는 듯 안절부절못하더니 이내 도망치듯 나가버린다. 그리고 며칠 뒤 교회 예배 중 엘리자베스는 다아시의 친구인 피치 윌리엄에게 우연히 제인과 빙리 씨의 관계를 틀어놓은 사람이 바로 다아시라는 것을 듣게 된다. 그녀는 충격적인 얘기에 교회를 뛰쳐나가고 다아시는 그녀를 따라간다. 그에게 실망하여 홀로 감정을 추스르던 그때 다아시가 다가와 뜬금없이 고백을 한다. 하지만 엘리자베스는 자신이 사랑하는 언니의 행복을 가로막는 남자를 좋아할 수 없다며 거절한다. 엘리자베스는 쌓아왔던 감정을 그대로 그에게 드러냈고 결국 서로에게 상처만을 남긴 채 다시 멀어지게 된다. 둘 사이가 회복될 수 없음을 느낀 다아시는 먼저 손을 내밀어 그동안 있었던 오해에 관해 편지로 해명한다. 사실 위크햄은 다아시 아버지에게 받은 돈을 탕진하고 유산을 목적으로 그의 동생을 유혹했지만 유산을 받지 못해 동생을 떠나버린 사람이라고 밝혔다. 그가 남긴 편지에 엘리자베스는 복잡한 생각이 겹쳐오기 시작했다

진정한 사랑을 깨닫게 되다

잠시 흐트러진 마음을 추스르기 위해 이모네를 방문한 엘리자베스는 근처에 있던 다아시의 성을 우연히 방문하게 된다. 그가 잠시 자리를 비워 마주치지 않을 거라 생각한 그녀는 방을 구경하다 다아시를 마주친다. 그녀를 본 다아시는 그녀에게 다정한 호의를 베풀고 엘리자베스는 그동안 그를 오해했단 생각에 마음이 풀린다. 그러던 중 위크햄이 자신의 동생과 도망갔다는 소식에 급히 집으로 돌아간다. 며칠 뒤 우려와는 달리 위크햄과 함께 돌아온 동생에게 다아시가 몰래 자기 가족을 도와줬다는 것을 알게 된다. 빙리 씨는 다아시와 함께 엘리자베스 집으로 방문하고 그녀의 언니인 제인에게 청혼을 한다. 엘리자베스는 제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던 찰나 캐서린 영부인이 찾아와 다아시와 결혼할 생각은 꿈도 꾸지 말라는 모욕적인 말을 듣게 된다. 그로부터 며칠 뒤 새벽안개를 맞으며 산책을 하던 엘리자베스에게 다아시가 다가와 캐서린 부인의 무례한 행동을 대신 사과한다. 엘리자베스는 그런 그의 모습에 그는 처음 만난 순간부터 한결같았던 것을 깨닫게 된다. 그동안 그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버리고 그의 사랑을 받아들이게 된다. 2005년에 개봉한 오만과 편견은 아름다운 영상미와 극 중 사랑에 대한 갈등을 심도 있게 다룬 작품이다. 오만함이 가득한 다아시와 그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던 엘리자베스의 사랑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