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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와 야수

동명의 디즈니 애니메이션 원작을 바탕으로 한 미녀와 야수는 굉장히 호평을 받은 실사화 작품이다. 성안의 장미꽃을 꺾다 야수와 마주친 상인을 대신해 그의 딸인 벨이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성으로 들어간다. 그녀의 진심 어린 사랑으로 야수의 마법은 풀리고 둘은 해피엔딩을 맞이한다.

장미꽃을 꺾다 야수와 마주친 상인

머나먼 옛날 한 상인이 있었고 그에게는 아들 셋과 딸 셋이 있었다.상인은 큰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전재산을 배 세척에 실어 보낸다. 하지만 배들은 폭풍을 만나게 되고 바다에 침몰하고 만다. 그는 그렇게 전 재산을 잃게 되고 가족들은 작은 시골로 이사가 새로운 생활을 시작한다. 시골생활에 적응해갈 무렵 상인은 자식들에게 난파되었던 배 한 척을 발견했다는 소식을 전한다. 모두 부푼 기대에 행복해하는데 막내딸 벨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벨은 예전의 부유했던 생활로 돌아간다면 형제들이 엇나가게 될 것이 두려웠기 때문이다. 다시 부유해질 생각에 신이 난 벨의 언니인 앤과 클로틸드는 아버지에게 사고 싶은 물건 리스트를 건네고 벨은 그저 장미 한 송이를 갖고 싶다고 말한다. 이튿날 상인은 영주를 찾아가 배에 실린 재산의 소유권을 주장해 보지만 거절당하고 이를 본 아들 맥심은 실망해 집을 나가버린다. 상인은 아들 맥심을 찾기 위해 말을 타고 도시를 헤매다가 어느새 밤이 돼버려 거센 눈보라에 휘몰린다. 추위에 쓰러진 말을 포기하고 눈보라 속을 걷던 상인은 불빛이 새어 나오는 거대한 성을 발견한다. 성으로 들어선 상인은 주인이 없다고 생각하고 화려하게 차려진 식탁 앞에 앉아 음식을 먹는다. 어느 정도 배가 차자 성을 둘러보게 되고 한편에 쌓여 있는 보물들을 발견한다. 마침 딸들이 갖고 싶다던 물건들이 다 있었고 그 보물들을 챙긴다. 성의 말 한 마리가 나타나 그 말을 타고 집을 가던 중 커다란 장미 덩굴을 발견한다. 막내딸 벨이 갖고 싶다던 장미꽃을 발견한 그는 꽃을 꺾자마자 한 야수와 맞닥뜨린다. 화가 난 야수는 하루의 시간을 줄 테니 집에 돌아가 가족들에게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하고 오라고 한다.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성으로 들어간 벨

아버지가 야수를 만났다는 이야기를 들은 벨은 아버지가 타고 온 말을 탄 채 그 성을 찾아간다.나무로 막힌 막다른 길이 나오자 벨은 말의 귀에 대고 야수가 있는 성으로 안내하라고 말한다. 그러자 나무들이 벌어지며 길이 만들어졌고 가시덩굴을 지나자 넓은 공터가 나오며 성이 나타났다. 벨을 기다린 듯 저절로 성문이 열리고 이끌리듯 성안의 방으로 들어간다. 야수가 사는 곳답지 않게 방안에는 아름다운 드레스들이 많았고 그녀는 그중 골라 입은 후 잘 차려진 식탁으로 내려온다. 이때 인기척이 나타나고 야수를 발견한 벨은 아버지 대신 왔다고 말한다. 야수는 그녀에게 여기에 온 이상 나갈 수 없다고 말한 뒤성안에서 살게 한다. 이튿날 벨은 사슴을 발견하고 쫓아가자 장미덩굴이 우거져있는 거대한 나무를 보게 된다. 그곳에는 덩굴에 묻힌 여인의 얼굴을 한 의문의 석상이 있었다. 다시 야수와의 식사시간이 시작되고 갑자기 그는 그녀에게 자신을 사랑해 달라고 강요한다. 벨은 그 말을 듣고 자신의 아버지를 해치려 한 흉측한 야수에게 화를 내며 자리를 뜬다. 그다음 날 벨은 그에게 같이 춤을 춰주는 대신 가족들을 한 번만 볼 수 있게 해달라고 제안한다. 벨은 하루뒤에 돌아오겠다고 약속하고 그는 벨에게 생명을 불어넣어 주는 연못에 담가진 목걸이를 걸어준다. 집으로 돌아간 벨은 자신이 떠난 뒤로 병을 앓는 아버지를 보게 되고 생명을 불어넣어 주는 목걸이를 아버지에게 채워준다. 그렇게 아버지는 기력을 되찾고 내심 야수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마법이 풀리고 해피엔딩을 맞이하다

벨은 잠시 단잠에 빠졌고 꿈속에 나온 한 왕자가 사슴을 활로 쏘자 사슴이 사랑하는 애인으로 변했다.그녀의 정체는 숲의 요정이었고 그녀의 아버지인 숲의 신은 화가나 왕자를 야수로 변하게 만든다. 야수로 변해버린 왕자는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해 주는 사람을 만나야 마법에서 풀릴 수 있다. 그리고 신비로운 장미꽃이 모두 떨어지기 전에 마법을 풀지 못하면 영원히 인간이 될 수 없었다. 꿈속 왕자가 성안의 야수라는 사실을 알게 된 벤은 급히 성으로 돌아가려 한다. 벨이 성에서 가져온 보물 하나를 탐낸 오빠들과 그의 일당들은 몰래 벨이 타고 온 말을 빼앗아 성으로 간다. 일당들은 성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모든 장식품과 보물들을 챙겼다. 성으로 가는 말을 잃어버린 벨은 다른 말을 타고 성으로 향해보지만 가시덤불에 막혀 성을 찾을 수 없었다. 급히 숲의 신에게 빌어 성으로 갈 수 있게 도와달라고 기도했고 덕분에 가시덤불을 헤쳐나갈 수 있게 되었다. 한편 일당들은 보물을 챙기고 성을 나서는데 거대한 석상들이 그들을 공격했다. 일당 중 한 명이 벨을 발견하고 그녀를 인질로 삼자 갑자기 야수가 나타났다. 야수는 그녀를 돌려달라고 말하는 찰나 일당 무리가 뒤에서 몰래 황금화살로 그를 찌른다. 야수가 쓰러지자 석상들도 부서지기 시작하고 일당들은 도망가 버린다. 벨은 슬퍼하며 쓰러진 야수를 생명을 불어넣는 연못에 넣고 가슴에 있는 화살을 뽑아냈다. 벨은 깨어나지 않는 야수를 보며 울었고 눈물방울이 야수의 얼굴에 떨어지자 그는 인간의 모습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벨이 진정으로 야수를 사랑하게 된 것이다. 자신을 사랑하는 여인을 만나면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된 야수는 인간이 되어 벨과 평생을 함께하기로 한다. 시간이 흐른 두 사람은 자신들을 빼닮은 아이 둘을 낳고 평범한 가정을 이루며 영화는 끝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