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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피센트는 안젤리나 졸리의 완벽한 숲의 요정 역할과 디즈니만의 유쾌한 해석으로 태어난 영화이다. 소년에게 배신당해 날개를 잃은 숲의 수호자인 말레피센트는 복수를 위해 그의 딸에게 마법을 걸어버린다. 하지만 오로라를 진심으로 사랑했던 것은 그녀 자신임을 깨닫는다.
소년에게 배신당한 숲의 수호자
어느 깊은 숲 속에 뿔과 날개가 달린 소녀가 있었다. 말레피센트라는 이름을 가진 소녀는 무어스 숲을 수호하고 정령들과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다. 어느 날 스테판이라는 남자아이가 숲에서 보석을 훔치다 잡혔다. 말레피센트는 그 소년에게 보석을 돌려받고 다시 오지 말라며 경고한다. 둘은 헤어지기 전 악수를 하는데 쇠로 만들어진 스테판의 반지 때문에 말레피센트의 손이 다칠뻔하자 그는 반지를 던져버린다. 자신 때문에 하나뿐인 반지를 버리는 스테판의 모습을 보고 말레피센트는 호감을 느낀다. 둘은 성인이 될 때까지 친하게 지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스테판이 숲을 방문하는 주기가 길어졌고 그녀는 그런 그를 그리워한다. 한편 인간의 왕국에서는 무어스 숲을 공격하려 했고 말레피센트는 그들에게 돌아가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무어스 숲을 탐냈던 헨리 왕은 그녀의 말을 무시하고 불을 지르려 했으나 숲의 정령들이 인간들을 손쉽게 쫓아냈다. 헨리 왕은 부상을 당한채 성으로 돌아왔고 자신의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래서 자신의 부하들에게 말레피센트를 잡아오는 자에게 왕위를 물려주겠다고 말한다. 왕의 말을 들은 스테판은 말레피센트를 찾아가 경고를 해주는 척했지만 사실은 몰래 해치려는 계획을 세웠다. 다음날 아침 스테판은 사라지고 말레피센트의 등에는 날개가 사라져 있었다. 스테판은 그녀를 배신하고 날개를 왕에게 가져다주고 왕위를 물려받게 된다. 한편 말레피센트는 인간에게 잡힐 뻔한 까마귀를 도와주고 사람의 형체를 한 수하로 만든다. 그리고 그에게 왕국을 감시하라고 명한 뒤 스테판에게 복수를 다짐한다.
복수를 위해 그의 딸에게 마법을 걸다
국왕이 되기 위해 스테판이 자신의 날개를 가져갔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말레피센트의 마음은 어둠이 지배하게 되었다. 시간이 흘러 공주가 태어나고 세례식날 세명의 요정은 공주인 오로라에게 축복을 내린다. 말레피센트도 공주의 세례식 행사에 참석해 선물이라며 공주에게 마법을 걸었다. 공주는 열여섯 살 생일이 되기 전에 물레 바늘에 손가락을 찔려 영원히 잠들 것이고 진정한 사랑의 입맞춤을 받으면 깨어날 수 있다는 마술에 걸린 것이다. 왕은 두려움에 나라의 모든 물레를 압수하고 부숴 성 안 깊은 구덩이에 숨겨 놓았다. 그리고 오로라 공주는 16세 생일이 지난 다음날까지 세명의 요정이 맡아 몰래 키우기로 결정한다. 스테판은 말레피센트에게 복수하기 위해 무어스를 침공하지만 그녀는 가시덤불로 장벽을 쳐 인간들의 침범을 막아 버린다. 세 요정은 숲 속에서 공주를 키워보지만 재주가 없어 말레피센트가 몰래 지켜보면서 오로라를 돌봐준다. 오로라도 자신을 지켜보는 말레피센트를 느끼기 시작하고 그녀를 대모로 여긴다. 말레피센트는 오로라에게 자신의 숲을 보여주었고 숲과 정령들을 좋아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고 자신이 걸었던 마법을 없애주고 싶어졌다. 하지만 어떤 힘으로도 막을 수 없다는 과거의 마법 때문에 어찌할 수 없었다. 어느 날 오로라는 숲을 돌아다니다가 필립이라는 남자를 마주쳤고 그 남자는 스테판의 왕국에 가던 이웃나라 왕자였다. 둘은 서로 첫눈에 반한 듯 보였고 그 둘을 말레피센트는 지켜봤다. 수하인 디아발은 저 청년만이 오로라의 마법을 깰 수 있는 진정한 사랑이 될 것이라고 했다. 며칠 후 오로라는 16세 생일을 앞두고 자신을 키워준 세 요정들에게 진실을 듣게 된다. 말레피센트를 찾아간 오로라는 요정들의 말이 사실임을 깨닫고 스스로 스테판의 왕국으로 찾아간다.
오로라를 진심으로 사랑했던 말레피센트
스테판은 오로라가 자신의 딸임을 알아보고 16세 다음날이 될 때까지 방에 가두기로 한다. 한편 말레피센트는 그녀의 마법을 풀어줄 필립을 잡아두고 오로라는 성안을 둘러보다 물레 바늘에 찔리고 만다. 영원히 잠들기 시작한 마법에 걸린 오로라를 깨우기 위해 말레피센트는 필립을 데리고 스테판의 성으로 향한다. 필립은 잠든 오로라에게 입맞춤을 했지만 그녀는 깨어나지 않았다. 모두가 방에서 나가자 말레피센트는 자신의 과거를 후회하며 오로라의 이마에 입맞춤을 하자 오로라는 눈을 떴다. 진실된 사랑은 자신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말레피센트는 오로라와 성을 나가려던 찰나 스테판의 함정에 걸려 쇠사술에 묶인다. 그녀는 디아발을 용으로 만들어 쇠사슬을 풀게 한다. 하지만 성안엔 스테판의 병사들이 너무 많아 싸움에 불리했다. 한편 오로라는 말레피센트를 구하기 위해 그녀의 날개가 보관되어 있는 함을 부쉈다. 스테판이 말레피센트를 해치려 한 그 순간 말레피센트의 등에서 빛이 나며 날개가 살아났다. 힘을 되찾은 말레피센트는 스테판과 그의 병사들을 간단히 제압했다. 그녀는 자비를 베풀어 스테판을 살려두기로 하지만 그는 끝까지 말레피센트를 쫒다가 결국 성밖으로 떨어지게 된다. 오로라는 스테판의 왕국을 물려받게 되고 말레피센트는 그녀를 자신의 숲으로 데려가 여왕으로 임명한다. 그렇게 서로를 해치려 하던 인간과 정령들 사이에 평화가 찾아왔다. 말레피센트 영화는 잠자는 숲 속의 공주가 원작이지만 마녀의 입장에서 각색했다. 겉모습은 무서운 마녀이지만 추악한 인간보다 더 아름다운 마음을 가졌던 말레피센트의 매력에 관객들은 빠질 수밖에 없었다.